민주 "황우여 연설, 공허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민주당은 4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교섭단체연설에 대해 "어려운 민생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지키지 못한 국민과의 약속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있기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이윤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실정으로 인한 문제점은 지적하면서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제3자처럼 집권여당의 책임은 회피하려 했고, 청와대만 바라보는 실천력 없는 여당대표의 주장은 공허하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 대표의 경제민주화, 중소기업 살리기, 청년 일자리 만들기, 지방선거제도 개선 언급 등에 대해 "그동안 보여준 정부여당의 정책과는 정반대의 ‘언행불일치’ 연설이었다"며 "지난 대선에서 지키지 않을 공약을 남발했듯이 진정성은 없이, 오로지 연설을 위한 연설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수석부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주장에 대해 "2월 중에는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고, 더 나아가 정례화될 수 있도록 인도적인 대북정책에 힘을 쏟아 주시길 바란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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