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생조류 폐사체 AI 검사 '음성'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 시내 한 하천에서 방역 요원들이 조류독감 방역에 한창이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시내 한 하천에서 방역 요원들이 조류독감 방역에 한창이다.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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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전북 고창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아직까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최근 송파구 석촌호수 등 서울 시내에서 발견된 야생 조류 폐사체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달 24일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발견된 집오리 1마리 사체, 같은날 강동구 길동에서 발견된 까치 3마리 사체, 등 총 5건 13마리의 야생조류 폐사체를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검역본부에서 실시했다.

서울에서는 현재 10건 18마리의 야생조류 폐사체 신고가 들어온 상태며, 이중 5건 5마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도심지인 경기도 수원시 서호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된데 주목하고 철새 및 야생조류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 한강과 중랑천 등 한강지천, 호수 등에 설날 연휴기간에도 매일 소독과 예방관찰을 실시하는 등 방역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종필 시 AI 특별방역대책본부장은 “철새가 이번 AI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만큼 서울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면서 아울러 “조류의 폐사나 질병 의심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관할 구청이나 서울시 동물보호과(1588-4060, 02-2133-765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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