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 중 3곳 부적격 사외이사·감사위원 추천

(출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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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주요 상장사의 주주총회에서 부적격한 사외이사나 감사위원의 추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격 사유로는 장기연임과 낮은 출석률, 경영진과 독립성 결여 등이 주였다.

1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이 낸 '2013년 주주총회 의안분석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94개 기업의 정기·임시주주총회에 올라온 2840개 안건 중 부적격 감사위원 선임으로 CGS가 반대투표를 권고한 수는 141건으로 전체(362건)의 38.95%에 달했다. 사외이사의 경우 반대투표 권고 건수는 209건으로 전체(581건)의 35.97%에 달했다. 상장사 10곳 중 약 3곳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은 부적격자가 추천됐던 셈이다.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의 주요 반대 사유는 장기연임, 낮은 출석률, 회사와 직·간접 이해관계가 있는 자, 최대주주 등의 특수관계인 등 회사의 전 임직원 등으로 경영진과 독립성 측면에서 문제가 됐다.

사유별로는 감사위원의 경우 낮은 출석률이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기연임(45건), 이해관계자의 특수관계인(29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12건)이 뒤를 이었다. 사외이사 반대사유 중에는 장기연임이 92건(28.92%)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낮은 출석률(82건), 이해관계자의 특수관계인(37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12건)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394개 기업이 연 399개 정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총 2840개 안건이 상정됐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 중 469개 안건에 대해 반대투표를 권고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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