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 용돈 양가 부모님 중 누구에게?

돌싱남·녀 “양가에 똑같이” 가장 많아… 돌싱녀, 2순위로 “시댁에 더 많이 드린다”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결혼한 남녀라면 명절에 양가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문제로 한번 쯤 다툰 적이 있었을 것이다. 명절 때 드리는 용돈은 평소와 달리 액수에 대한 부담이 큰데다 양가 부모 중 어느 쪽에 더 많이 드려야하는지 고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민감한 이슈에 대해 돌싱들은 결혼생활 동안 어떻게 했을까?
돌싱만의 소셜데이팅 울림이 돌싱남녀 672명(남 459명, 여 213명)을 대상으로 “돌싱이 되기 전, 명절때 양가에 용돈을 어떻게 드렸나?”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 결과 돌싱남녀 모두 ‘양가에 똑같이(남 59.9%, 여 49.8%) 드렸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2순위 답변은 남, 여가 확연히 달랐다. 돌싱남은 ‘생활형편이 어려운 쪽에 더 많이(14.4%)드린다’고 답변한 반면, 돌싱녀의 경우 생활형편을 고려하기 보다 ‘시댁에 더 많이(23%)’를 2순위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정림 상담컨설턴트는 “매월 드리는 용돈보다 명절 때 드리는 용돈은 부부간 더 큰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라며 “간혹 배우자 모르게 자기 부모님께만 명절 용돈을 더 챙겨 드리는 사람들도 있으나, 나중에 상대방이 이를 알게되면 상대 집안까지 건드리게 되는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양가 부모님 용돈문제는 민감한 사항인만큼 부부간 진지한 대화를 통해 합의하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명절이라고 해서 체면치레로 부담되는 용돈을 드리는 것도 피해야 할 일”이라고 조언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