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 길라잡이]③HTS 통해 간편히 투자

주식보다 규모가 큰 채권. 24년간 수익률이 주식보다 더 높은 채권. 그러나 개인에겐 더없이 낯설기만 한 것도 채권이다. 이에 설 연휴 기간 동안 4회 시리즈로 채권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유념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채권에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어떤 채권에 투자하겠다는 결심까지 했다. 그러나 막상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서 투자자들은 또 한 번 어려움을 느낀다. 주식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가 잘 발달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매매가 가능하다. 채권은 아니다. 아직은 개인보다는 기관 투자자의 숫자가 많아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편리한 매매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우선 채권 매매는 장외거래가 대부분이다. 기관의 경우 메신저를 이용해 장외 채권 매매를 하지만, 개인은 직접 증권사 지점으로 찾아가야 한다. 지점 객장에서 채권매매를 체결하는 식인데, 이 때 해당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만을 사들일 수 있다. 예컨대 A증권사에게 B회사채 재고가 없다면 매수할 수 없다는 얘기다. 때문에 현재 각 증권사별로 장외 매매 가능한 회사채는 한정돼 있다. 지난해 동양 회사채를 사들인 투자자들도 장외매매를 이용한 경우였다.

장외매매가 어색하다면, HTS를 통해 장내거래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주식보다는 불편하지만, 각 증권사마다 채권매매 시스템을 갖춰 놨다. 국채나 회사채의 종류를 선택한 뒤 매수하는 식이다. 물론 장내 매도도 가능하다. 다음 기사에서는 회사채 투자자가 가장 피해야 할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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