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어닝시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 전망이 크게 빗나가면서 망신을 당하더니 주요 상장사 실적 발표 이후 내놓은 긍정적 전망마저 시장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전일가2026.04.24 15:30 기준close
은 전일 대비 6.93% 하락한 28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9.45%까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을 당혹게 하기도 했다. 29일 오전 9시15분 현재에도 전일 대비 1.1% 하락한 27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27일 장 종료 후 발표한 실적 때문이다.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7.5% 감소한 470억원에 그쳤다. 시장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적발표 후 애널리스트들은 장밋빛 보고서를 쏟아냈다. GS홈쇼핑 실적 발표 후 발표된 8개 분석보고서 중 메리츠종금증권, IBK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의 보고서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IBK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상향폭이 10%를 넘었다. 전문가들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GS홈쇼핑의 영업이익이 양호한 수준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의 판단은,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은 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8일 장 초반부터 매물을 쏟아내면서 이날 하루만 6만9000여주를 순매도했다. 추정금액만 193억원에 달한다. 이날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이다. 게다가 순매도 규모가 두 번째로 많이 판 종목의 5배에 육박할 정도로 매도세가 집중됐다.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명목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모멘텀(성장동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작용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발표된 숫자를 뜯어보면 일회성 비용을 많이 반영해 실제 나타난 숫자보다 더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만큼 6% 이상 빠질 만한 내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