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마다 엇갈리는 'KFX 수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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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KFX는 하이(high)급, 미들(middle)급, 로우(low)급 등으로 구분되는 공군 전투기 중 미들급에 해당한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KFX 체계 개발업체로 유력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20대 규모의 미들급 국산 전투기를 생산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그림대로만 된다면 5조원 이상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또 산업 파급 19조~23조원, 기술 파급 40조7000억원, 고용창출 4만~9만명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KAI는 추정했다.

수출은 아직 속단하기 힘들다. 인도네시아는 자국내 KFX 도입과 수출가능성을 보고 개발비의 20%를 투자하기도 했다. KAI는 지난해 개최된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에서 "기존에 개발된 F-16은 2020년께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적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틸(Teal)그룹은 KFX가 가격 경쟁력만 갖추면 최소 200대에서 최대 600대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각국의 군사력에 관한 연감을 발행하는 영국 제인스(Jane's)사는 세계 미들급 전투기의 수출시장 규모를 9개국 최대 500여대로 분석했다.

수출전망이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는 2012년에 실시한 KFX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수출가능성이 희박하며 산업ㆍ기술파급효과가 낮아 신규 개발 대신 기존 전투기의 개조개발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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