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發 미국행 비행기 액체류 2차검색 전면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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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부터 시행…술·화장품 등 액체류 면세품 가방개봉 등 사라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번 설날부터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미국행 승객은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가방개봉 등 액체류 추가검색을 받지 않아도 된다. 국토교통부는 미국정부와 합의 등 1년여간의 준비를 거쳐 31일부터 인천발 미국행 2차검색을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미국행 항공기 출발 1시간전까지만 구매가 가능했던 술ㆍ화장품 등 액체류면세품도 탑승직전까지 살 수 있게 된다.

이번 폐지는 미국이 한국의 항공보안체계 우수성을 인정하고 한미 상호 공항보안평가, 항공화물보안체계 상호인정, 연례 한ㆍ미 항공보안협력회의 등을 통해 쌓아온 신뢰관계가 바탕이 돼 추진되게 됐다. 이번 2차 검색 폐지를 통해 연 256만(2013년 기준) 미국행 승객 편의증진은 물론 항공사ㆍ면세점 등 연 57억여원의 업계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연 7000여시간 단축, 면세점 매출 증대 등 우리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토부는 미국 외 2차검색을 시행하고 있는 호주행 승객(연23만명)에 대한 편의증진을 위해 호주정부와 2차검색 폐지 협의에 착수했으며 인천공항 외 미국행 항공기가 취항하고 있는 김해공항에 대해서도 2차검색 폐지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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