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인자동차 활용 공짜 택시 내놓나…광고 연계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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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 A씨는 저녁을 먹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 레스토랑 쿠폰을 내려받고 자신의 위치를 전송한다. 곧 무인 자동차가 자신을 태우러 와 레스토랑까지 '무료'로 데려다 준다.

이 같은 생활이 머지않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최근 자사가 개발한 무인 자동차로 무료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고 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26일 BGR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손님의 위치와 구매패턴을 바탕으로 사업자들이 광고를 통해 손님을 자신의 가게 앞까지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한다. 광고 사업을 무인자동차 분야로 확장시킨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광고판에서 특정 업체가 발행한 쿠폰이 발급되고, 신분확인·동행자·현위치·서비스 이용 기록 등의 정보를 파악해 택시가 예약된다. 외신들은 이 특허로 점주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손님 끌어오기'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도 구글의 무인자동차가 '로보 택시' 개념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택시 등 운송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구글은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업체 '우버'에 2억5800만달러를 투자했었다.한편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서 진행된 실험결과에 따르면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사람이 모는 자동차보다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직접 운전할 때보다 더 부드럽고 발진·정거 등의 동작도 정교했다. 구글은 2010년부터 일반 도로에서 무인자동차 주행 실험을 시작해 지난해 8월에는 무인자동차가 30만마일 무사고 주행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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