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조정 불안감 엄습..다우 300포인트 하락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부진과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등의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18.24포인트( 1.96%) 하락한 1만5879.1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90.70포인트( 2.15%) 떨어진 4128.17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8.17포인트( 2.09%) 빠진 1790.29에 마감했다. ◆시황=중국의 제조업구매지수 하락이 야기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이틀째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향후 증시의 조정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요지수는 개장초반부터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이틀째 세자리수 하락을 기록하면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 역시 2% 넘는 하락을 보였다.

월가에선 신흥국 통화시장의 자금 이탈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터키 리라화는 중앙은행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대비 최저치로 떨어졌고, 아르헨티나 페소화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부족까지 겹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높은 신흥국의 통화를 팔아치우며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고 덩달아 증시투자자들의 심리도 얼어붙으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유에스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수석 증권전략가는 “현재 증시는 단기전망에 자신감을 잃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2013년에 충분한 이익을 올렸던 만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기조”라고 진단했다.

◆특징주=마이크로소프트는 하루전 장 마감후 기대 이상을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이날 2.08% 올랐다.

스타벅스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서 주가가 2.17%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1,82% 하락을 기록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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