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인허가 44만채…전년比 25% 감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해 주택인허가 실적은 44만채로 전년보다 2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의 주택 인허가 목표치는 37만채였으나 대구 혁신도시 등에서 추가 공급되면서 인허가 실적이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과다 공급된 인허가 물량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 공공분양주택 공급축소, 지방 인허가 둔화세 등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3년 주택건설실적은 전년에 비해 인허가(△25.0%), 착공(△10.8%)은 감소하고 분양(+0.3%), 준공(+8.3%)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인허가의 경우 4·1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주택공급 물량이 크게 조정돼 전년(58만7000채)대비 25.0% 감소한 44만채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전년(26만9000채) 대비 28.5% 감소한 19만3000채가 인허가 돼 지방보다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전년(31만8000채) 대비 22.1% 감소한 24만8000채가 인허가 됐다. 5대 광역시의 감소폭(전년비 △26.7%)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착공물량은 지난해 42만9000채로 전년(48만1000채) 대비 10.8% 감소했다.

수도권은 서울·경기 지역의 대규모 착공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7.9% 감소한 19만3000채를 착공했다. 지방은 대부분 지역(대구, 세종 제외)의 실적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13.1% 감소한 23만6000채를 착공하는데 그쳤다.

분양은 수도권은 증가(전년비 25.0%)하고 지방은 감소(전년비 △12.9%)하면서 전년(29만8000채)과 유사한 수준인 29만9000채를 분양했다.

공공은 전년(7만2000채) 대비 47.3% 증가한 10만6000채, 민간은 전년(22만6000채)보다 14.7% 감소한 19만3000채를 기록했다.

준공은 지난해 39만6000채로 전년(36만5000채) 대비 8.3% 증가했다. 수도권은 인천지역의 실적이 크게 감소(전년비 64.3%)하면서 전년 대비 11.0% 감소한 17만7000채를 준공했다. 지방은 대부분 지역의 실적 증가로 전년 대비 31.6% 증가한 21만8000채를 준공했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준공 8만채(목표의 104%), 착공 7만6000채(114%), 사업승인 6만9000채(124%)로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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