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지사 '조류인플루엔자' 직접 챙긴다

도,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로 전환해 종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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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김문수 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조류인플루엔자(AI)방역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도는 20일 정부의 'AI긴급행동지침'에 따라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로 전환해 방역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본부는 종합상황반, 이동통제반, 매몰지원반, 유통수급반, 역학조사반, 초동대응반 등 6개반 27명으로 꾸려진다. 본부는 현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24시간 운영된다.

앞서 지난 6일 전북 고창 신림면 종오리농장에서 AI의심축이 신고돼 17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7일 긴급 공급된 소독용 생석회 406t을 도내 가금농장 입구 진입로에 살포하고, 관내 가금농가에 AI 감염이 의심되는 오리 등 가금류가 있을 경우 즉시 신고(1588~4060)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AI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로 축산물 소비가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확한 정보 전달에 힘을 쏟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AI바이러스는 75도에서 5분간 끓이면 사멸된다"며 "이번 AI감염축 확진으로 축산농가는 물론 닭, 오리 등 가금류를 원료로 자영업을 하는 영세업자들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AI 관련 시설로 ▲가금농가 1637호 5500만마리 ▲도계장 10개소 ▲부화장 37개소 ▲철새도래지 16개소 ▲전통시장 51개소 ▲종계장 68개소 ▲축산차량 5534대 ▲축분 처리업체 22개소 등이 있다.

한편 이번 AI가 발생한 지역과 거래하는 도내 업체는 안성지역 2개 오리 분양입식 농가와 4개 차량출입 농가 등 모두 6개 농가로 확인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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