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도로명주소 조기 정착 발 벗고 나서

"전 세대 도로명주소 스티커 배부·부동산 중개업소 MOU 등 총력"

[아시아경제 조재현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올해 전면 시행되고 있는 도로명주소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현재 광산구는 자체적으로 세운 ‘도로명주소 안정적 정착을 위한 추진계획’에 따라 공공분야와 민간분야를 망라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생활과 밀착한 안내 사업으로 주민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도로명주소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계획의 요지다.

우선 광산구는 지난 8일부터 주민들의 주민등록증에 각각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착하지 못한 세대는 설 연휴 전까지 통장이 방문해 스티커를 나눠 줄 계획이다. 이에 앞서 광산구는 지난해 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방문해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전화기 상단에 부착했다. 병원 후송 등 긴급한 일로 공공기관에 전화를 걸 때 자신의 집 주소와 위치를 정확히 알리기 위해서다.

600여 곳에 달하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곳곳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도로명주소의 집’으로 지정해 주소 검색방법과 찾는 법을 주민에게 알려주고, 새주소 안내도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광산구는 이를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산구지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구 산하 21개 부서가 우체국, 소방서, 택배회사,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을 방문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장에서 도로명주소 안내도를 배포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산구 곳곳에 있는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 3만여 개에 대한 전수조사를 오는 24일까지 마칠 방침이다. 훼손되거나 없어진 시설물은 새롭게 보수하고, 가로수나 가로등이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시설물은 위치를 조정하기로 했다.

도로명주소는 포털사이트나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어플 ‘주소찾아’에서 검색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또 정부민원 콜센터(110번)와 광주민원콜센터(120번) 또는 구청 민원봉사과(960-8246)에 전화를 걸어도 된다.

봉영환 새주소팀장은 “바뀐 주소를 주민 개개인이 잘 아는 것과 함께, 도로명주소의 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쳐 새 제도가 신속하게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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