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13일 오전 101.7℃…3162억원 모금 중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3일 오전 10시 현재 101.7℃를 가리키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3일 오전 10시 현재 101.7℃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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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사랑의 온도탑'이 13일 오전 100℃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20일 '희망 2014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지 55일 만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3일 오전 10시 현재 모금액이 31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모금 목표액 3110억원을 넘어선 금액으로, 1999년 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집중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최고액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01.7도를 가리키고 있다. 모금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31억10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씩 올라가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가 된다.

기부자별 모금액을 보면 기업 기부금이 2206억원으로 전체의 69.8%를 차지했다. 개인 기부금은 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캠페인과 견줘보면 기업 기부금은 114억원, 개인 기부금은 334억원 늘었다. 특히 개인 기부의 경우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회원 수(448명)와 직장인 월급 기부 등이 크게 늘며 큰 상승폭을 그렸다.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사랑하는 온정을 보여준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31일까지 남은 캠페인 기간 동안 더 많은 정성이 모여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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