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약세 대비 외환보유고 민간 위탁

2013년 말 현재 1조2668억달러…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일본이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비해 외환보유액의 민간위탁을 추진한다.

요미우리신문은 12일 일본 정부가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부터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비해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신탁은행 등 민간에 운영을 위탁한다고 보도했다.이를 위해 일본 재무성은 지난 10 일, 위탁처를 선택할 때 통보를 받는 회사를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재무성은 2월 중 자문회사를 결정하지만 위탁금액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

요미우리는 거액의 외환보유고의 운용 효율화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일본 정부가 그동안 엔고를 막기 위해 엔을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외환시장 개입을 반복한 결과, 일본의 외환 보유액은 크게 늘어났다.

일본 재무성이 10일 발표한 외환보유액은 2013년 말 현재 1조2668억달러(약 133조엔)로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다. 전달 1조2753억달러보다는 줄었다.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대부분 미국 국채로 운영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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