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쇠고래 사상 최초 발견 "발육 덜 된 상태…연구 대상"

샴쌍둥이 귀신고래(출처:데일리메일)

샴쌍둥이 귀신고래(출처: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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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몸통이 붙은 샴쌍둥이 쇠고래가 사상 처음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멕시코 북서부 해안 스캠몬 석호에서 머리 둘, 꼬리 두 개의 샴쌍둥이 쇠고래가 어부들에 의해 발견됐다가 이후 몇 분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2000만여마리의 쇠고래가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 새끼를 낳기 위해 찾는 장소다. 보통 갓 태어난 쇠고래의 길이는 3~5m인데 이번에 발견된 샴쌍둥이 쇠고래는 2m 정도에 불과해 조산으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샴쌍둥이 쇠고래는 발육이 매우 덜 된 상태이며, 출산하는 과정에서 어미 고래가 생명을 잃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샴쌍둥이 쇠고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체는 연구 활동을 위해 환경단체에 이송됐다. 샴쌍둥이 쇠고래를 본 네티즌은 "방사능 오염 때문에 벌어진 비극일까" "샴쌍둥이로 태어난 고래가 너무 가엽다" "병든 지구의 자연스럽고 당연한 실상"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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