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녕, 사우디 국왕 외손녀들 '양궁교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43)가 사우디아라비아 현 국왕의 외손녀들을 가르치게 됐다.

스포츠 경향에 따르면 올림픽 4관왕에 빛나는 임수녕 이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가 압둘라 빈 압둘라지즈 국왕의 외손녀인 사라 공주(15)와 요하라 공주(17)의 양궁 전담 교사로 부임하는 계약을 맺었다. 2년 동안 연봉은 20만달러 가량을 받게되며 집, 차량, 생활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김 이사가 국왕 외손녀들의 양궁 교사가 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요청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한국인 양궁 여자 교사 추천을 요청했고 대사관 측이 대한양궁협회에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이후 양궁협회가 추천한 후보 중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김 이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의 목표는 공주들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로 출전시키는 것이다. 그는 "쉽지 않겠지만 해볼 만한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수락했다"면서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초청장이 오면 비자를 받고 이달 안에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초보 수준인 어린 공주들이 2년 후 올림픽에 나간다는 것은 분명히 어렵다"면서 "그래도 대륙별 안배 원칙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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