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中 법인, 상반기 경기 전망 '긍정적'

전경련 중국법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내 대기업의 중국 법인들은 올해 상반기 중국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주요 대기업 중국법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상반기 중국 경기 전망치가 경기회복 기준선 100을 상회하는 11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문별 결과를 살펴보면 중국 내수판매 123.9, 한국수출 134.6, 제 3국수출 121.4, 투자 119.4, 자금사정 110.3, 고용 107.5, , 채산성 125.0 등 재고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정봉호 전경련 아시아팀장은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른 중국 수출 증가, 중국 내 소비와 투자 등 주요 내수 지표들의 증가율 및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안정에 따른 완만한 소비자물가 상승세 등이 긍정적 요소"라며 "중국 정부의 안정적 경제성장 정책기조 유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중국 사업의 애로요인으로 ▲중국 내 경쟁심화(31.9%) ▲중국내 인력난·인건비 상승(14.3%) ▲중국 내수판매 부진(11.0%) ▲중국정부 규제(9.9%) 등을 꼽았다.

우리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중국 정부규제 및 외자법인 차별 완화 노력(36.4%) ▲한중FTA의 조속한 체결(25.0%) ▲위안화 직접결제 확대 지원(11.4%) ▲중국 사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10.2%) 등을 제시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