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당뇨 개량신약 복합제 '보그메트' 출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CJ제일제당 은 당뇨 개량신약 복합제 '보그메트'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보그메트는 식후 혈당을 개선하는 '보글리보스'와 포도당 합성을 감소시키는 '메티포르민'을 결합한 첫 개량신약 복합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2형 초기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보그메트는 메트포르민 단독 투여군에 비해 우수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효과를 보였다. 당화혈색소가 6.5% 미만, 7.0% 미만으로 조절된 환자를 보더라도 보그메트 투여군은 각각 50%, 80%의 대상자가 목표 혈당에 도달했다. 이는 메트포르민 투여군(26.2%, 64.3%)보다 높은 수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그메트는 메트로프민 대비 저혈당 위험을 감소시켜 두 성분이 결합할 때 나타나는 주요 이상반응인 설사, 복부 팽만 등의 발생빈도를 현저히 감소시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보그메트는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인정받아 6년의 재심사 기간을 확보했다.

곽달원 제약사업부문 대표는 "보그메트는 CJ의 연구개발(R&D) 역량으로 탄생한 당뇨 개량신약 복합제로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하는 아시아인의 당뇨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보그메트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R&D를 통한 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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