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 닛케이 '강보합'…달러당 105엔 진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7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와 토픽스 지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닛케이225 지수가 제자리 걸음한 반면 토픽스 지수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5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달러·엔 환율은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05엔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닛케이225 지수는 1만6178.94로 마감됐다. 8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상승률은 0.03%에 그쳤다.

3거래일 연속 오른 토픽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 오른 1290.07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2008년 7월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됐지만 시가총액 상위주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주말을 앞두고 차익을 실현하려는 심리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 자동차가 0.79% 올랐지만 혼다 자동차(0.12%) 캐논(0.15%) 닛산 자동차(0.34%) 히타치(0.25%) 등 다른 수출주는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 4위 이동통신사 T모바일 인수에 나선 소프트뱅크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1.65% 올랐다.

가와사키 기선은 3.5% 오르며 해운업종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토픽스 지수를 구성하는 33개 업종 지수 중 해운업종 지수가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다케다 약품공업은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5.2% 급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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