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 개발 국산 저격용소총 첫 보급

S&T모티브 개발 국산 저격용소총 첫 보급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내기술로 개발된 저격용소총이 우리 군에 첫 보급된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24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내 방산기업인 S&T모티브는 2011년 3월부터 1년6개월간 K14 저격용 소총을 개발해왔다. K14 저격용 소총은 지난해 말 군 요구 성능(ROC)에 대한 시험평가(800m 유효 사거리)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해 합격점을 받았다. 유효사거리 800m 시험평가는 미군의 국방규격과 동일하다.

국내 저격용소총은 기능면에서도 수입 저격용소총보다 우수하다. K14의 무게는 5.5kg로 현재 707특임대, 해군특수전 전대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입용 msg-90저격소총(6.40kg)보다 가벼워 기동성도 높다. 특히 인체공학적 설계가 장점이다. 여기에 조준경은 주간에 3~12배율, 야간에 최대 4배율까지 관측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내년부터는 K-14 저격용 소총의 주간조준경과 탄약도 국산화할 계획이어서 약 26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생길 것으로 방위사업청은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9월 요르단 첫 수출에 이어 수출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상구 방위사업청 기동장비사업팀장은 "K14 저격용 소총은 수입 저격용 소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우리군의 저격전 수행능력 확보는 물론 수출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