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호주 건축시장 첫 진출

포스코건설이 호주에 설립한 합작법인 비피아이(BPI, BGC POSCO E&C International)가 호주 FESA 480사로부터 약 2300억원(호주달러 2억3000만달러) 규모의 호텔·오피스 공사를 수주했다. 사진은 호텔 및 오피스 조감도다.

포스코건설이 호주에 설립한 합작법인 비피아이(BPI, BGC POSCO E&C International)가 호주 FESA 480사로부터 약 2300억원(호주달러 2억3000만달러) 규모의 호텔·오피스 공사를 수주했다. 사진은 호텔 및 오피스 조감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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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포스코건설이 호주에 설립한 합작법인 BPI(BGC POSCO E&C International)가 약 2300억원(호주달러 2억3000만달러) 규모의 호텔·오피스 공사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BPI는 포스코건설이 호주의 건축, 토목, 시멘트 종합기업인 BGC(Buckaradge Group Company)와 함께 지난 7월 설립한 시공회사로 포스코건설의 지분은 49%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서호주 정부가 호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퍼스(Perth) 시내에 위치한 소방방재청을 이전하고 그 부지 위에 14층 높이, 330실 규모의 호텔과 22층 높이의 오피스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호텔운영은 스타우드(Starwood) 그룹의 웨스틴(Westin, 5성급)이 맡을 예정이다.

BPI는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와 시공을 일괄 도급받는 디자인빌드(Design-Build)방식으로 수행한다. 완공은 2016년 말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호주사업단장 이용일 전무는 "이번 수주는 포스코건설이 그간 국내외에서 수행한 초고층 건물의시공실적과 설계기술력을 호주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선진 건축시장 진입의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이달 초에도 BGC로부터 3700억원 규모의 동티모르 시멘트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향후 포스코건설은 광산, 인프라, 건축사업 분야에서의 수주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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