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양호한 취급고 증가..목표가↑<신한투자>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3일 현대홈쇼핑 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취급고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금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0만3000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상반기 평균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에 그쳤던 취급고가 하반기 이후 10% 이상의 성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렌탈과 의류 부분 강화 때문으로 12월 현재까지도 취급고는 15% 이상 성장하고 있어 분기 누계 16.1% 취급고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486억원으로 추산된다. 박 연구원은 "송출 수수료 확정 등 변동성이 남아 있으나 의류 부문의 매출이 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취급고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014년 연간 취급고는 전년 대비 13.6% 증가한 3조1149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상반기의 경우 기저 효과에 따라 성장폭 확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684억원으로 예상되며 송출 수수료는 내년에도 최대 10% 초반 수준의 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3분기까지 취급고 성장을 이끌었던 렌탈 부문 이외에 고마진 상품인 의류 부문의 취급고 성장이 양호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3분기 기준 유동성 현금 자산 역시 약 6100억원에 달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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