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전략폰 전자파 흡수율, 갤노트 3가 가장 낮아

국내 3사 전략폰 안전도 1등급…아이폰5s, 5c는 2등급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전자파 흡수율이 가장 낮은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 흡수율 등급은 국내 제조 3사 제품 모두 가장 안전한 1등급에 속했고 애플 아이폰은 한 등급 낮은 2등급을 받았다.

20일 국립전파연구원 및 각사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 3의 전자파 흡수율은 SK텔레콤 모델이 0.332W/㎏, KT 모델이 0.23W/㎏으로 KT 모델의 전자파 흡수율이 최신 전략 스마트폰 중 가장 낮았다. 팬택 베가 시크릿 업의 전자파 흡수율은 SK텔레콤 모델이 0.369W/㎏, KT 모델이 0.485W/㎏, LG유플러스 모델이 0.668W/㎏으로 SK텔레콤 모델의 전자파 흡수율이 갤럭시 노트 3 다음으로 낮았다. LG유플러스 단독으로 출시된 LG전자 LG Gx의 전자파 흡수율은 0.597W/㎏으로 높은 편이었다. 넥서스 5의 전자파 흡수율도 0.635W/㎏으로 높았다. 넥서스 5는 이통사, 자급제 모델 모두 동일한 제품으로 출시돼 전자파 흡수율이 같다. 앞서 출시된 LG G2의 경우 SK텔레콤 모델이 0.401W/㎏, KT 모델이 0.525W/㎏, LG유플러스 모델이 0.401W/㎏으로 LG Gx, 넥서스 5보다는 전자파 흡수율이 낮았다.

애플 아이폰5s는 0.959W/㎏, 아이폰5c는 1.08W/㎏으로 전자파 흡수율이 가장 높았다.

전자파 흡수율은 무선기기가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얼마나 흡수되는 지를 측정한 값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안전한데 전자파 흡수율이 ㎏당 0.8W(0.8W/㎏) 이하면 1등급, 0.8W 초과~1.6W 이하(0.8~1.6W/㎏)면 2등급에 해당한다. 국내 안전 기준은 1.6W/㎏ 이하로 국제 권고 기준 2W/㎏보다 엄격하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 3사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은 모두 전자파 안전도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은 반면 애플은 이보다 한 등급이 낮은 2등급을 받았다. 국내 제조사가 전자파 흡수율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사는 내년 8월 휴대폰 전자파 등급제가 시행되면 제품, 포장 상자, 사용자 설명서 등에 전자파 등급을 표시해야 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