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수 사격 총감독, 토핑 양성반응 자격정지 위기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변경수 사격 국가대표 총감독이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감독 자격이 정지될 위기에 몰렸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13일 "변 감독이 지난 10월 전국체전 사격 트랩 경기에 선수로 출전했다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규정에 따라 자격정지 6개월의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변 감독의 시료에서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한 이뇨제 성분이 검출됐다. 징계가 확정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제재기간 동안 선수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실업팀 감독직 모두 수행할 수 없다.

반면 변 감독은 "평소 먹던 혈압약을 먹었을 뿐"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판정을 재검토하는 항소위원회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2003년부터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아 한국 사격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변 감독은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 일반부 트랩 개인전에 경남 대표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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