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출력 DMB지역한정서비스 개시…재난방송 등에 투입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기존 DMB방송의 인프라를 활용한 소출력 지역한정방송 시범서비스가 3일부터 실시된다. 유사시 재난방송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3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되는 2013 YTN미래전략포럼 행사에서 소출력DMB 지역한정방송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DMB 지역한정방송은 기존 DMB 방송의 유휴대역(화이트스페이스)을 활용해 특정 지역 및 행사장 주변에 소출력으로 송출하는 방송으로, 전용 중계차가 행사 중계방송을 1W 수준으로 송출하면 행사장 안이나 주변에 있는 시청자가 DMB 채널검색을 통해 행사 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에 투입되는 소출력 DMB 송신차량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 아래 KBS와 공동으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수행한 자동인지 T-DMB 재난방송서비스 기술개발과제를 통해 개발했다. 최대 90W까지 송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DMB 방송은 물론 자동인지 재난방송을 함께 송신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지상파DMB특위 관계자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학 학내방송, 전시회, 공항, 지역축제, 스포츠 경기장 등 다양한 소규모지역에서의 소출력DMB 지역한정방송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안전이 강조되는 인구밀집 지역에서의 재난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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