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사관 준공식 앞두고 주변 정비

중구, 균열된 도로면 정비, 무단적치물ㆍ광고물 등 정비, 무단주정차 단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명동의 새로운 명물인 새 주한중국대사관 건물 준공을 앞두고 주변 환경정비에 나섰다.

커진 중국 위상을 반영하는 주한중국대사관 신축 건물 준공식에 국내외 많은 내빈들 참석이 예상돼 관광특구인 명동의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도로면 굴착과 공사로 인해 균열 포장이 미흡한 명동입구 눈스퀘어부터 서울중앙우체국 주차장까지 명동2길 도로면을 매끈하게 정비한다. 무단 적치물과 무분별한 입간판과 광고물 등도 깨끗하게 정비, 도로상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 나선다. 평소 무단 주정차 민원이 많은 이 지역에 상설단속반을 투입해 수시로 단속을 실시한다.

중구 명동2가 83-7에 새로 문을 여는 주한중국대사관은 연면적 1만7464.04㎡로 국내 주한 외교공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중구 정동의 러시아대사관(1만2012㎡)보다 크고, 광화문 미국대사관(9871㎡)보다 2배 가까이 넓다. 해외 중국대사관 가운데는 워싱턴 중국대사관(2만3000㎡) 다음 규모로 알려졌다.
중국대사관 신축 건물

중국대사관 신축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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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으로 외벽을 장식한 10층짜리 업무동과 24층짜리 숙소동이 들어섰다. 지붕은 기와지붕 형태로 멋을 냈다.

명동 중국대사관 자리는 임오군란(1882년) 이후 위안스카이(袁世凱) 등 조선에 파견나온 청나라 관리가 머물던 곳이다. 광복후 대만대사관으로 쓰이다 1992년8월 한ㆍ중 수교에 따라 중국이 넘겨받았다.10년간 이 건물을 그대로 쓰던 중국 정부는 2001년 연말 대사관 신축 계획을 발표하고 2002년 종로구 효자동으로 이전했다. 예산 문제와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신축 계획이 두차례 이상 보류된 끝에 2010년 정식 착공했다. 이번 새 대사관 준공으로 11년만에 다시 명동으로 귀환하는 셈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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