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5년8개월만에 FTA 협상 재개

2008년 3월 중단된 협상 재개…시장접근 협상 및 협정문 관련 논의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제14차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이달 25일부터 닷새간 서울에서 개최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밝혔다.

양국이 FTA 협상테이블에 앉은 것은 지난 2008년 3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우리측에서는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금융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캐나다 측에서는 이안 버니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필두로 한 대표단이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양측은 시장접근 협상을 비롯해 협정문 전 분야에 대한 논의를 벌였고, 잔여 쟁점에 대한 타결 방안을 모색했다.

한-캐나다 FTA 협상은 2005년 7월 1차 협상을 개시해 2008년 3월 13차 협상까지 진행됐으나, 농축수산물 수입쿼터 등 시장개방 문제에 대한 입장 차가 커 중단됐다.정부는 지난 15일 3년6개월 만에 한-호주 FTA를 재개한데 이어 2010년 협상이 중단된 뉴질랜드와도 FTA 협상을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우리나라가 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국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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