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특화프로그램·모범경로당선정 등 경로당 활성화 노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할머니들이 동네 경로당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하나, 둘 만들던 손뜨개 털모자가 어느새 900개 가까이에 달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전해졌다.
이는 잠비아나 에티오피아, 타지키스탄 같은 빈곤국 신생아들의 저체온증이나 감기를 막는 데 쓰일 예정이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운영한 특화프로그램 ‘털모자는 사랑을 싣고’가 맺은 결실이다.
마포구는 올해 초 경로당을 기존 폐쇄적이고 수동적인 이미지 대신 활기차고 활동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자는 뜻에서 대한노인회 마포구지회와 함께 경로당 특화프로그램을 공모한 바 있다.
모자 전달
이를 통해 국제적 아동구호기구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운영하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기증할 모자를 뜨는 자원봉사활동 ‘털모자는 사랑을 싣고’를 포함한 3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기증한 털모자가 빈곤국 신생아들의 체온을 유지하고 저체온이나 감기, 폐렴을 막는 데 쓰인다는 얘기에 관내 11개 경로당이 참여를 신청했으며, 마포구는 특화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배치 및 재료비를 지원했다.이렇게 해서 모인 90여명의 어르신들은 지난 5월부터 털모자 뜨기 작업을 시작, 이달까지 889개 털모자를 완성, 다 만든 모자는 지난 21일 기증식을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에 전해졌다.
마포구는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특화프로그램 뿐 아니라 여가·교육 분야 문화프로그램, 건강교실 및 생활체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로당 어르신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12월에는 경로당 회원들의 프로그램 및 동아리 활동 참여도나 자원봉사 활동현황, 경로당 운영상태 등을 종합 평가하여 모범경로당 15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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