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날개 단 日주식…닛케이 6년來 '최고'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 주식시장이 28일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개선된 경제지표가 닛케이225지수를 2007년 이후 6년만에 최고점까지 끌어올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8%나 급등한 1만5727.12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1% 오른 1261.04를 기록했다.해외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이르는 혼다자동차는 1.5% 뛰었고, 해운회사들도 셰일가스 수입 증가에 따라 선박을 더 구매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토픽스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반도체의 실리콘 기판을 만드는 섬코는 비용감축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보도로 5.6% 폭등을 기록했다.

T&D 자산운용의 야마나카 기요시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각국의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 덕분"이라며 "닛케이225지수가 과대 평가됐다는 증거는 없는 만큼 신고가를 달성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소재 주식중개업체 페리 인터내셔널 트레이딩의 개빈 페리 상무이사도 "간밤의 개선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일본의 수출업체를 돕고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밤에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미국의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5.1로 예측치 73.5를 웃돌았다. 연중 최고 쇼핑시즌인 추수감사절 연휴 중 상당한 판매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를 부추겼다는 평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1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다. 이 역시 추수감사절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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