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에서 펼쳐지는 유럽식 크리스마스 매력

성북구, 11월29~30일 성북천 분수광장서 주한 독일 대사관 등 9개국 유럽국가와 주한 외국인들 참여하는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에서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행사가 마련된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주한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핀란드 체코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29~30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에 위치한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개막식은 29일 오후 2시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 명예동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번 마켓은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독일 외 9개 유럽국가와 주한 외국인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음식과 민속음악, 특산품 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시민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독일부스에서는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 와플을 만들어 판매한다.스위스와 이탈리아, 프랑스 부스에서는 이들 나라 출신의 요리사들이 뢰스티, 초콜릿무스 등 자국의 고유 음식을 선보인다.
성북구 유러피언크리스마스마켓

성북구 유러피언크리스마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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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부스에서는 양배추 말이 만두 골럽시를, 이탈리아 부스에서는 이탈리아 라자냐와 전통음식을 대사관 직원이 직접 만들어 판매, 크리스마스 시즌에 따스하게 마시는 글뤼와인과 유럽인들이 겨울철 별미로 즐기는 칠리콘칸느 스프 등은 별도의 부스에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성탄장식으로 꾸민 행사장은 데이트를 나선 연인에게 낭만을, 이를 배경으로 흐르는 외국인 밴드의 크리스마스캐럴과 연주는 어르신들에게 추억을, 핀란드 산타할아버지와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 존과 산타에게 편지를 쓰는 우체통은 어린이와 부모에게 즐거움을 안기며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특별행사로 산타 복장 콘테스트와 댄스 콘테스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산타 복장 콘테스는 창의적인 산타복장을 한 참가자 중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하고 상금을 지급한다. 미니스커트 산타, 썬그라스 산타, 다양한 칼라의 산타 등 개성만점 산타들이 등장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타복장을 하고 온 참가자 전원에게 부스음식 무료 시식원 1매를 제공한다.

이어 진행되는 댄스 콘테스트는 유러피언 음악에 맞춰 가장 근사한 춤을 춘 참가자에게 상금을 지급하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 문화를 소개하는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이 어느덧 내· 외국인에게 성북구를 대표하는 브랜드 행사로 인식되고 있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정릉을 비롯해 등재를 앞둔 한양도성 등이 소재한 역사유적의 도시이면서도 30여개 대사관저가 밀집한 독특한 문화가 있는 성북구가 서로 다른 구성원이 공감하고 다양함이 존중받는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북구 유러피언크리스마켓

성북구 유러피언크리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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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기간 중 부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저소득 다문화가정 돕기에 사용된다.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 920-3463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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