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헬기 109대…기업용 대부분은 美시콜스키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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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국내에 등록된 민간헬기는 109대이며 이 중 자가용으로 사용되는 헬기는 9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보유한 헬기는 대기업 임원들이 지방출장을 갈 때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교통부가 이번 헬기 추락 사건을 계기로 국내 민간 헬기 보유 현황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등록된 민간 헬기는 군ㆍ경찰용을 제외하고 모두 109대다. 이 가운데 운송용인 소형항공운송사업 목적으로 등록된 18대를 빼고 항공기 사용사업과 비사업용(자가용) 목적으로 등록돼 있는 헬기는 91대다. 자가용으로 헬기를 2대 이상 등록한 곳은 한서대(4대)를 비롯해 LG전자(2대), 포스코(2대), 현대자동차(2대) 등 4곳이다. KBS, MBC, SK텔레콤, 대우조선해양, 삼성병원, 재단법인 세계평화통일, 한화케미칼 등은 각 1대씩 보유하고 있다.

항공기 사용사업에는 예천천문항공대(6대), 에어로피스(8대), 헬리코리아(12대), 홍익항공(14대) 등 22곳에서 모두 74대를 등록했다.

포스코, 현대차, 한화케미칼, 대우조선해양 등 대부분의 기업의 헬기는 미국 시콜스키가 제작한 S-76C 기종이다. 아파트 충돌사고 LG전자 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SK텔레콤이 보유한 기종은 S-76B다.기업체 가운데 운송용 소형항공운송사업을 하는 대한항공과 삼성테크윈은 각각 6대와 4대, 대한항공이 6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LG전자 헬기 추락 사건을 계기로 민간 헬기 보유 업체 33곳을 대상으로 18일~다음 달 30일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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