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시니어 고객 잡아라"…서비스 강화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은행들이 시니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를 준비하는 시니어 세대가 안정적인 고객군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중장년층 및 저시력 고객이 스마트폰 뱅킹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IBK ONE 간편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이 서비스는 노안이나 저시력자가 스마트폰 사용시 작은 화면과 글씨 등으로 겪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스마트뱅킹의 복잡한 기능을 단순화하고 글자 크기를 확대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계좌조회와 이체, 신용카드 등 스마트폰 뱅킹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첫 화면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보다 빠른 이용이 가능하다. 또 각종 거래를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으며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조작 가능한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의 NH은퇴연구소는 지난달 'NH행복찾기 은퇴설계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교수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스트레스 다스리기'와 허승택 NH은퇴연구소장의 '조화와 균형의 해피 2nd 라이프' 강연으로 진행됐다. 또한 농협금융 계열사가 합동으로 노후상담부스를 운영해 노후 자산관리에서부터 귀농ㆍ귀촌 및 재취업 등에 관한 1대 1 전문가 상담도 이뤄졌다.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화상품도 인기다. 농협은행의 '내생애 아름다운 정기예·적금'은 8일을 기준으로 10만9113좌, 1조3768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출시됐던 농협은행 수신상품 중 최단기 실적이다.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시니어 세대를 위한 특화상품으로 설계된 이 상품은 조손 동시 가입시 우대금리, 생애주기 서비스 부가 제공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농협은행은 10만 번째 가입고객에게 100만원 여행상품권도 전달했다. 이 고객은 "농협은행에서 노후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상품들을 많이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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