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애플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해왔던 TV 개발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실패해 혁신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선보이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시장조사기관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그간 선보였던 TV 셋톱박스 대신 TV 완제품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이를 보류했다. TV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 대화면 초고화질(UHD) TV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나 애플이 TV와 관련한 충분한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해 TV 개발을 유보한 것으로 NPD는 분석했다.
애플은 TV를 개발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를 함께 판매하는 방식을 검토해왔다. 애플이 과거 아이팟과 아이튠즈를 같이 선보인 것과 같은 식이다. 단순히 애플이 아이팟이라는 하드웨어만을 내놨다면 지금처럼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TV에서도 혁신적인 하드웨어뿐 아니라 유용한 콘텐츠를 확보한 뒤에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