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피아, 전남대 화순병원과 기생충 분자진단시약 개발 돌입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오상헬스케어 는 전남대화순병원 진단검사의학과(과장 신명근 교수)와 기생충 분자진단시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기생충에 대한 검사 방법은 대변을 채취해 육안 또는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직접도말법?집락법?면역법 등에 ELISA 방식 등이 보조 방식으로 이용돼 왔다. 그러나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정확도와 민감도가 50% 미만으로 현저히 낮아 기생충 감염 여부 진단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인포피아는 전남대화순병원과 분자진단을 이용한 기생충 진단시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유전자증폭기술(Real-Time PCR)을 바탕으로 특정 기생충을 선별할 수 있는 DNA 탐침자(Probe)를 개발, 약 16종의 기생충을 감별할 수 있는 분자진단시약을 내년 하반기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기술은 국내 최초의 리얼타임 PCR 진단 기술로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 보건 기구를 통해 동남아, 아프리카 및 중남미 등에서 기존 진단법을 대체할 경우 성장성이 아주 높다.

인포피아 전찬희 부소장은 “인포피아는 조직적합성 진단 시약을 비롯해 결핵, 성병,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분자진단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기생충 분자진단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인포피아만의 차별화된 진단시약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며 “2014년에는 분자진단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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