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지역 14년만에 환경평가 실시

국토부, 14년만에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 착수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10개월 동안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환경평가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그린벨트 환경평가는 1999년 실시된 이후 수도권, 부산권 등 대도시권의 산업단지,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구현안 사업지구 등 그린벨트 조정에 필수적인 지표로 활용돼 왔으며, 이 구역 내 불가피하게 입지하는 개별 시설 심사 시에도 주요 판단 지표로 써왔다.

그러나 그간 한 번도 자료 갱신이 이뤄지지 않아 환경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번 환경평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함으로서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을 명확히 구별해 그린벨트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토부는 이번 평가로 식물상, 농업적성도, 수질 3개 지표는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나머지 3개 지표(표고, 경사도, 임업적성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순히 자료 갱신뿐 만아니라 향후 지속적으로 갱신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제별 조회와 간편한 면적 산정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라며 "이를통해 그린벨트 관리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평가 실시를 위해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국토부 홈페이지에 입찰 참가자 모집을 공고할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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