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할 고철 ‘꿀꺽’ 수억원 챙긴 고철매매상 구속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8일 고철업체에 납품하는 고철 일부를 빼돌려 수억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고철 중간매매상 A(51)씨를 구속하고 고철운반차량 기사 B(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1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경기도 김포시에서 고철 중간매매상, 고철운반차량 기사로 일하면서 고철업체에 납품하는 고철의 20∼30%를 빼돌리고 대금을 챙기는 수법으로 164차례에 걸쳐 4억85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고철업체들이 납품받는 고철은 계측하고 하역하는 고철은 계측하지 않는 점을 악용, 빼돌린 고철 일부를 인근 공터에 따로 모아둔 뒤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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