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새 병원장에 김봉옥 교수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 받아…연세대 의대 출신, 임기 3년, 재활의학과장 등 주요 보직 거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대병원 제21대 병원장에 김봉옥(58, 여, 재활의학과) 교수가 취임한다. 국립대학교병원장에 여교수가 임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지역의료계 및 교육계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달 2일 열린 제22차 충남대병원 임시이사회 때 학내 지원자 4명 중 1순위 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돼 최근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임기는 3년.신임 김 병원장은 1978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재활의학 전문 의사다.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장, 충남대 외국어 교육원장, 대전장애인보조기구 사례관리센터장 등을 지낸 그는 (사)국제키비탄한국본부 한밭클럽회장, 대한재활의학회장을 맡고 있다.

1988년부터 충남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로 몸담어온 김 병원장은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의 교육·연구·진료부문 발전에 앞장서 왔으며 전문학회와 여성의료단체에도 적극 참여해 리더십을 키웠다.특히 한국여자의사회 국제이사, 총무이사를 맡아왔고 지난 8월 서울서 열린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 최고위 과정, 서울대병원 의료경영고위과정(AHP) 등을 이수하며 의료현안이나 병원경영지식과 경험도 쌓아왔다.

한편 충남대 의대출신이 아닌 사람이 새 충남대병원장에 임명되자 충남대 의대동문들 사이에선 말들이 많다. 연세의대 출신인 김 병원장 임명을 놓고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분위기다.

반면 또 다른 편에선 “타성에 젖어 있는 충남대병원 개혁을 위해 잘 됐다”는 긍정적 소리도 나오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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