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보호관찰소' 이전 풀리나?…민관委 첫회의 열어

[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 수진2동 '성남보호관찰소' 이전을 위한 민관대책위원회 1차 회의가 31일 열렸다. 지난 9월12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민관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지 한 달 보름 만이다.

성남시는 학부모 대표 8명과 법무부 2명, 성남시 2명, 외부 추천인 3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민관대책위원회가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 위원회는 임시사무소 설치, 보호관찰소 업무 개선, 입지 선정 등 현안들을 풀어가는 데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보호관찰소는 지난 2000년 수정구 수진2동에 문을 연 뒤 최근 임차기간이 만료되자, 지난 9월4일 분당구 서현동으로 기습 이전을 추진했다. 이에 분당지역 학부모들이 자녀의 안전을 우려해 집단 반발하면서 법무부가 닷새 만인 같은 달 9일 서현동 이전을 전면 백지화한 상태다.

이후 이 시장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대책위원회 설치를 제안했으며, 9월25일 법무부와 공식 합의한 뒤 9월30일~10월7일 학부모참여단 공개모집을 진행해 모두 8명의 학부모 대표단을 선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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