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정원 트윗에 朴”MB 비판 다수 발견"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31일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국가정보원 직원 추정 트윗글을 분석해 본 결과 야당 비판 글과 여당 비판글이 동시에 발견됐고 정치성향 글보다 대북관련 글이 훨씬 많았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는 국정원 직원이 익명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의견을 표명한 것을 두고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 및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라고 했다.권 의원은 "야당에서 대표적 국정원 계정으로 의심하고 있는 누들누들(nudlenudle), 태산4(taesan4) 계정의 트윗을 분석해 본 결과 박근혜의 인사문제 비판, 이명박 대통령 비판글 등 야권 지지성향의 정치적인 글이 다수 발견됐다"고도 했다.

권 의원 분석에 따르면 누들누들(nudlenudle) 계정 555건 중 대선관련 글은 96건(17.3%)이며 이중 직접 작성한 글은 0건이었고, 태산4(taesan4) 계정은 241건 중 69건(28.6%)이 대선관련 글이었고 이중 직접 작성한 글은 23건에 불과했다.

권 의원은 이를 근거로 "국정원의 조직 개입은 없었고 야당 지지글이 있음에도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검찰 수사도 의도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선거 관련 트윗글을 모두 국정원의 조직적 활동이라 결론내는 것은 위험한 논리적 비약"이라고 주장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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