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광고]여자도 반한 유아인 꿀피부, 비결은 면도기

금강오길비 '필립스 영킷(Young Kit)'

▲ 필립스 '영킷(Young Kit)' TV광고의 한 장면.

▲ 필립스 '영킷(Young Kit)' TV광고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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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꽃미남이 앉아 있는 대학교 강의실. 여자들의 시선이 잡티 하나 없는 남자의 얼굴에 꽂혔다. 매끈한 브이라인 턱과 매력적인 눈웃음. 언뜻 드라마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이 모습은 지난 8월부터 방영된 '필립스 영킷(Young Kit)' TV광고의 한 장면이다.

'20대 남자에게 면도는 스킨케어다'라는 슬로건으로 제작된 광고는 기존 면도기 광고에서 볼 수 있는 남성스러움을 최대한 덜어냈다. 면도기 광고하면 떠오르던 짙은 수염이나 야성미 넘치는 근육남 대신 부드러운 미소의 꽃미남이 등장한 것이 그 예다. 과거 남성들에 비해 외모와 비주얼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현대 젊은 남성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았다. 광고는 거칠고 멋있게 남성미를 묘사하는 대신 시각과 촉각으로 유혹한다. '보기만 해도 만져보고 싶은 남자 얼굴'이 광고의 주요 콘셉트다. 이 때문에 카메라 앵글은 자연스레 모델의 얼굴선을 따라 물 흐르듯이 흘러간다. 모델로 등장한 배우 유아인(28)의 소년 같은 남성미가 더욱 도드라지는 순간이다.

실제로 광고 촬영에 참가한 수십 명의 여자 모델들은 유아인의 투명하고 매끈한 얼굴에 "피부까지 완벽하다"며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 특히 유아인의 옆자리에 앉아 그의 얼굴을 만져 보는 장면을 연출한 여자 모델은 주위의 시선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에 유아인은 "여대생들까지 부러워하는 걸 보니 더욱더 피부에 신경을 써야겠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필립스 '영킷'은 면도로 인한 상처나 과잉 피지, 모공 확장 등 면도기를 사용하는 남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피부 고민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다. 면도기 본체에 면도기 헤드와 페이셜 클렌징 브러시 헤드를 필요에 따라 간편하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듀얼 타입으로 제작됐다. 이는 피부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현대 젊은 남성들의 욕구와 맞물리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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