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모바일쇼핑 성장세 '주목'…목표가↑<한화투자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투자증권은 31일 CJ ENM 에 대해 모바일쇼핑 성장세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CJ오쇼핑의 취급액은 전년동기대비 5.9%성장한 7302억원으로 성장률이 둔화됐다"며 "이는 지난해 9월에 없던 추석연휴의 이월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J오쇼핑은 명절이 비수기로, TV홈쇼핑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0.2%, 인터넷쇼핑은 10.7%, 카탈로그쇼핑은 17.4% 역신장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모바일쇼핑이 전년동기대비 368% 급증해 전체 취급액 성장률을 플러스로 전환시켰다. 그는 "영업이익은 한화투자증권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 타 유통업태 대비 확실히 차별화된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의 모바일쇼핑 성장세에 주목했다. 그는 "모바일쇼핑의 9월 취급액이 300억원에 육박했다"며 "이는 당초 예상한 연말기준 월 취급액 250억원을 이미 뛰어 넘은 실적이며, 지난 2분기 수정 전망한 300억원마저 10월에 초과달성 가능한 속도"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올해 CJ오쇼핑의 모바일쇼핑 취급액을 2700억원 이상으로 수정전망한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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