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국정원 댓글수사 증거물, 오류 심각…정치검사 의도"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새누리당은 검찰이 국가정보원 정치댓글 수사팀이 추가기소를 위한 공소장 변경 증거로 제시한 트위터 게시글 5만여 건에 대해 심각한 오류가 발견됐다며 수사팀의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사팀의 공소장 변경허가 신청에 있는 트위터 5만5689건을 직접 검토한 결과 상당수 글에서 정치적 편향성이 보이지 않았으며 특정정당 후보를 반대하지 않는 정보성 트윗, 대북 심리전을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트윗도 다수 있었다"고 밝혔다.이날 홍 사무총장은 "잘못 분류된 것이 2500~3000건"이라면서 77건을 대표적 사례로 뽑아 서면으로 배포했다.

홍 사무총장은 "수사가 제대로 됐는지 의문이며 모든 글이 국정원 직원이 작성했는지도 의문스럽다"면서 "철저한 검토 없이 검찰 증거물이 급조됐거나 일부 정치검사의 의도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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