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前 현대스위스저축銀 회장 구속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검찰이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김광진 전 회장 등 옛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경영진 2명을 구속했다.

25일 김우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기록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김 전 회장과 계열은행 전 은행장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강남일)는 지난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상호저축은행법위반 혐의로 김 전 회장과 현대스위스 1·2·3·4 등 계열 은행장 6명 등 총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회장 등 구속된 2명 외에 나머지 5명은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 청구가 기각됐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09년 4월부터 14개월여간 김 전 회장 측에 120억원이 불법대출된 사실을 적발해 김 전 회장을 비롯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전 경영진을 지난해 말 검찰에 고발했다.계열 저축은행들 역시 김 전 회장이 운영하는 업체 등을 상대로 부실·차명 대출, 회사채 인수 등으로로 수백억원 규모 손실을 떠안으면서 금융당국이 적발한 전체 부실 규모는 5000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8월 은행 본점과 계열사, 김 전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최근까지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해왔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올해 3월 일본계 투자금융회사 SBI홀딩스에 인수돼 지난달부터 ‘SBI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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