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팸문자 신고기능 기본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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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앞으로 국내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스팸 신고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또 기존에 나와 있는 스마트폰들에도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스팸을 간단하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기능을 기본 탑재한다고 24일 밝혔다.2010년 말까지는 대부분의 휴대전화에서 스팸 신고가 가능했지만 이후에는 멀티미디어 메시지 전송을 위한 ‘국제표준 문자규격(OMA-MMS)’을 적용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스팸 신고가 어려웠다. 국제규격에는 스팸 신고처리에 반드시 필요한 스팸발송자 정보가 없어 신고기능이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국제규격이 적용된 스마트폰에서도 스팸 신고가 가능하도록 이통사 및 국내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한 결과 2014년 상반기 내에 스팸 신고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출시된 스마트폰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시 스팸 신고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아이폰같은 외산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이통사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스팸으로 인한 국민의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줄이고 스팸 전송자를 효율적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민과 정부 간 소통을 확대하는 ‘정부3.0’의 가치를 공유하는 차원”이라면서 “과도한 광고성 문자메시지를 받는 이용자의 불편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용자 스스로도 스팸 문자를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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