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생산량 45만대 그칠 듯…색다른 기능 없고 100만원 넘는 출고가도 부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장착한 스마트폰 생산량이 올해 45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내년에 750만대 규모로 급성장해 2018년에는 2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24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 매체인 OLED넷에 따르면 현재 플렉서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은 삼성디스플레이 A2라인(1300×1500)이 월 생산량(커패서티) 3000장 규모,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03422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9,930
전일대비
120
등락률
-1.19%
거래량
2,326,564
전일가
10,050
2024.05.31 15:30 장마감
관련기사
LGD·보잉·LIG넥스원, 獨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 2024서 OLED 기술 선봬애플向 부품주, 부진털고 추세 상승 시작하나삼성·LGD, SID 2024에서 OLED 신기술 대거공개
close
AP2라인(730×920)이 6000장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가동 시점과 생산효율(수율) 및 가동률 등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두 회사가 생산할 수 있는 플렉서블 AMOLED 패널 수는 약 45만장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0059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73,5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23,735,337
전일가
73,500
2024.05.31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삼성, 폴더블폰 '중국굴기'에 당했다…"화웨이 1분기 세계1위"오늘 ‘상한가 종목’, 알고 보니 어제 추천받았네정은보 이사장, 삼성전자·현대차 등 만나 밸류업 참여 당부
close
는 지난 9일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용한 스마트폰 갤럭시라운드를 내놨다. 플렉서블 패널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초기단계여서 자유롭게 휘어지지는 않는다. 화면이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진 상태로 고정돼 있는 제품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은 깨지지 않거나(언브레이커블) 휘어져 있는(커브드) 단계를 지나 말 수 있거나(롤러블)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폴더블) 형태로 발전한다. 지금은 커브드 단계의 제품이 나오고 있다.갤럭시라운드의 출고가는 108만9000원이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노트3(106만7000원)나 갤럭시S4 LTE-A(95만4800원)보다 비싸다.
LG전자
LG전자
06657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04,8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1.41%
거래량
2,038,481
전일가
106,300
2024.05.31 15:30 장마감
관련기사
통신위성 전문가 영입한 한화시스템…400조 시장 정조준전자칠판 수업, AI 노트북 로봇 조종…LG전자가 제시한 교육의 미래[굿모닝 증시]美증시 엔비디아 랠리에 사상 최고치, 코스피 약보합 출발 전망
close
도 이달 중 플렉서블 AMOLED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가격은 100만원 이상 고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서 시장에서는 화면이 휘어진 것 외엔 크게 별다를 게 없는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과연 잘 팔릴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OLED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플렉서블 AMOLED 패널 시장은 내년 7억달러(약 7500억원)에서 2015년 24억달러, 2016년 68억달러, 2017년 110억달러, 2018년 148억달러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까지는 5인치 이상 패블릿(태블릿+스마트폰) 제품이 플렉서블 AMOLED 패널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하지만 2015년부터는 LG디스플레이의 6세대 생산라인 투자 등으로 5인치 미만 스마트폰에도 플렉서블 AMOLE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OLED넷은 "성장세가 더뎌진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 제품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삼성과 LG의 경쟁이 다시 한 번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렉서블 AMOLED 패널을 장착한 스마트폰은 가격과 업체들의 마케팅 능력에 따라 초기 시장 선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