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국가표준 만든 한의학硏, 국무총리상 받아

17일 표준의날 기념식서 한의학 성장에 도움, 세계화 공로…표준화기획팀과 최정희 연구원도 상 받아

최승훈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최승훈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의학분야의 국가표준을 만든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이하 한의학연)에 상복이 터졌다.

한의학연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3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 때 국무총리 표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3관왕을 이뤘다.한의학연은 기념식에서 기관으로선 한의학연이 표준화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표준화기획팀(팀장 문진석)과 최정희 선임연구원이 각각 단체와 개인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의학연은 한의학의 과학적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의학분야 국가표준제정을 만들어 한방산업의 질적 성장에 밑거름이 됐음을 인정 받았다. 중국과 일본의 전통의학을 누르고 많은 부문에서 국제표준이 되는 등 한의학의 세계화에 힘쓴 것도 상을 받은 바탕이 됐다.

한의학연은 국가표준인 KS(한국산업표준) 제정에 있어 2009년 일회용 멸균호침을 시작으로 2010년 이침과 피내침, 2011년 뜸에 대해 KS제정을 주관했다.한의학연은 지난해 5월 전통의학분야 국제표준제정을 위한 국제기구인 ISO/TC249(International Standardization Organization/Technical Committee249) 3차 총회를 우리나라에서 열기도 했다.

또 ISO/TC249로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이 지난해 3차 총회 땐 맥진기, 설진기, 전침기, 피내침, 이침 등 7건, 올해 4차 총회 땐 부항, 전침용 침이 새 국제표준안으로 뽑히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최승훈 한의학연구원장은 “한의학연은 2012년 한의기술표준센터 문을 열고 한의학 표준화분야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 연구원, 학계, 산업계와 협력체계를 만들어 국제표준화를 이끌며 한의학 세계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