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2030선으로 내려앉았다. 전날 1% 이상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던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2049선까지 오르며 장 중 연고점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쓰기도 했으나, 박스권 상단에 다다른 지수 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며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34거래일간 '사자' 행진을 지속하면서 지난 1998년 1~3월의 역대 최장 순매수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1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35포인트(0.31%) 내린 2034.6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636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3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유럽증시는 미국 정치권의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 해소와 채무불이행(디폴트) 차단을 위한 협상의 타결 조짐,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 등에 주요국 지수가 1% 미만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제기와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 증액과 연방정부 셧다운 회복 방안에 대한 협상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우며 1% 미만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40.03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이내 상승 전환에 성공, 장 초반 고가를 2049.50까지 올리며 전날의 장 중 연고점(2045.50)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썼다. 그러나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 채 이내 오름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19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8월23일 이후 이날까지 34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11조8273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416억원, 1359억원어치를 팔았다. 투신권(-1403억원)의 매도세가 거셌다. 프로그램으로는 1497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기계, 건설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보험, 유통업,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