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린 다롄완다 회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부동산 재벌 왕젠린(王健林)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 회장이 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중국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포브스는 16일 2013년도 중국 400대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재산 141억달러(약 15조원)를 보유한 왕 회장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재산 규모가 80억달러로 중국 내 순위 3위였지만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에 힘입어 올해 1위로 뛰어 올랐다.왕 회장은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이 발표한 '중국 100대 부자' 순위에도 중국 최고 부자 자리에 올라있다. 왕 회장은 최근 미국 헐리우드를 능가할 대규모 영화단지 조성 소식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칭다오(靑島)에 80억달러 규모 영화산업단지 '칭다오 오리엔탈 무비 메트로폴리스(QOMM)'의 첫 삽을 떴으며 2017년 6월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1위였던 음료기업 와하하(娃哈哈)그룹의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은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으며 4위는 리허쥔(李河君) 하너지(漢能)홀딩스 회장, 5위는 마화텅(馬化藤) 텐센트(騰訊) CEO가 차지했다.
쭝칭허우 와하하 회장
웨이젠쥔(魏建軍) 창청(長城)자동차 회장, 양후이옌(楊惠姸) 비구이위안(碧桂園) 부회장, 마윈(馬云) 알리바바(阿里巴巴) 회장, 허샹젠(何享健) 메이디(美的)가전 회장, 류융싱(劉永行) 둥팡시왕(東方希望) 회장이 6~10위에 이름을 올렸다.부동산·인터넷 기업 대표들의 재산 증식이 돋보였다. 비구이위안의 양 부회장은 올해 보유재산이 72억달러로 중국 1위 여성 부호와 32세 최연소 부자 영예를 거머쥐었다. 또 중국이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부자 순위 3, 5, 8위 모두 인터넷 기업 대표들이 차지하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양후이옌 비구이위안 부회장
올해 400위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부자는 87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기업 하너지홀딩스의 리 회장이 가장 높은 4위에 올랐다. 중국이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겪으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400대 부자의 재산은 올해 35% 증가한 57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열 100위 내 중국 부자들의 재산이 올해 3160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44% 급증했다.
중국 부자 순위 400위 안에 든 부자 가운데 보유 재산이 10억달러 이상인 억만장자 수는 올해 168명을 기록, 2011년 146명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이 세계에서 억만장자 수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국가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에서 58명의 부자들이 400위 순위에 들었다. 37명을 배출한 상하이(上海)가 두 번째로 최고 부자들이 많은 지역이 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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