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변에 강도 등장? '이색 수영복' 눈길

(출처: 어뮤징 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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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해변에 강도가 나타났다?'

중국 북동부 산둥성 칭다오 해변에 이색적인 수영복 패션을 선보인 무리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수영복을 갖춰 입고 얼굴에 일제히 마스크를 뒤집어 쓴 채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지난 8월 사회이슈 전문 사이트 어뮤징 플래닛이 소개한 최근 중국에 불고 있는 수영복 트렌드에 따르면 마스크뿐 아니라 아예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온 몸을 감싸는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도 있다.

사진 속 사람들은 머리를 통째로 감싸는 마스크를 쓰고 눈, 코, 입만 간신히 내놓고 있다. 빨간색, 노란색, 하늘색 등 마스크 색깔도 형형색색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마스크를 일컬어 페이스 키니(face kinis)라고 부른다. 이 마스크는 원래 스키장, 해수욕장 등에서 자외선 차단을 위해 고안됐다. 하지만 최근 벌레나 해파리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이를 착용한 사람들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매체는 서양과 달리 아시아 여성은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마스크족이 등장했다고 설명한다. 현대사회에서 부의 척도를 가늠하는 것은 '피부'와 '치아'라는 어느 소설가의 지적처럼 투명한 피부가 사회적 지위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맑은 피부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햇볕에 나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지금이야 마스크를 취급하는 상점이 생겼지만 이전에는 개인이 스카프나 천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썼다. 현재 수영복 가게에서 마스크는 15~20위안(약2600~2400원)에 팔리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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